우리금융지주가 MBK파트너스와 손 잡고 롯데카드 지분을 인수에 나섰지만, 우리금융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일 롯데카드가 지난달 27일 지분 79.83%를 MBK 파트너스, 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매가격은 1조3800억원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이 지분을 20%만 인수한 것은 자본 문제뿐만 아니라 구조조정 이후 우리카드와 합병 등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두 회사가 합병하면 신용판매 점유율은 16.2%까지 상승하지만 두 회사 모두 수익성은 저조해 비용 효율성을 달성하지 않는 한 우리금융 수익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우리금융이 비은행 부문에 강화에 나서는 것은 은행 부문의 수익성 악화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를 보완하려는 의도"라며 "중요한 것은 증권, 보험 등인데, 예상보다 더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키움증권은 우리금융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로 '약한 매수'와 1만7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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