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기술' 국제표준, 한국이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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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6-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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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무선충전 및 충전인프라관리 국제표준화회의 개최

우리나라가 전기차를 주행하면서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기술 관련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8∼21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차 주행중 무선충전 국제표준화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미국, 일본, 프랑스 등 10여개국 전기차 충전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전기차 주행중 무선충전시스템의 상호호환성과 안전성' 국제표준안에 대한 첫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에 논의된 국제표준안은 KAIST 윤우열 교수가 작년 11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제안, 올해 3월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신규 작업과제로 채택된 것이다.

국제표준 제정의 목적은 전기자동차를 주행하면서 무선충전하는 경우 차량과 인프라 간의 상호호환성을 확보하고 차량 및 탑승자를 전자파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선 '주행중 무선충전의 상호호환성과 안전성을 위한 도로 매설 코일방식'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한국은 타원형코일방식, 미국은 원형코일방식, 프랑스는 더블디코일방식 등을 국제표준안에 반영했다.

국표원은 향후 한국이 제안한 코일방식으로 무선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미국 등의 방식보다 50% 정도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충전기술에 대한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기차를 주행하면서 무선충전을 할 경우 충전시간이 따로 필요없고 배터리 용량을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은 단점을 해결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제안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면 편리하고 안전한 전기차가 보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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