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오사카 담판'이 시작됐다.
29일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11시50분(현지시간)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에서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모두 발언에서 "오사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기쁘다"고 운을 뗐다.
시 주석은 "48년 전인 1971년 여기서 100여km 떨어진 나고야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미·중 선수들이 친선을 도모하며 '핑퐁 외교'가 시작됐다"며 "후대에 '작은 공이 큰 공을 돌렸다'는 역사적 미담을 낳았다"고 말했다.
이어 "8년 후인 1979년 미·중 양국은 국교를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수교 이후 40년 동안 국제 정세와 양국 관계에 큰 변화가 생겼다"면서도 "변하지 않는 기본적인 사실은 협력하면 서로에게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다치며 협력이 마찰보다, 대화가 대립보다 낫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 통화와 서신 교환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오늘 양국 관계 발전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조정과 협력, 안정의 방향으로 키를 잡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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