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일본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이날 "한국으로의 수출 관리 규정을 검토해 반도체와 TV·스마트폰 제조에 필수적인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를 오는 4일부터 강화한다"고 밝혔다.
NHK는 이번 조치에 대해 “한·일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된 상황”이라며 “징용을 둘러싼 문제가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TV와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의 핵심 재료다. 에칭 가스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회로 모양대로 깎아내는 데 필요한 소재다. 리지스트는 반도체 원판 위에 회로를 인쇄할 때 쓰이는 감광재다. 세 가지 모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작에 필수적인 소재다.
산케이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둘러싸고 일본 정부는 한·일 청구권협정에 기초해 중재위원회 설치를 요구해왔지만 한국 정부가 문제 해결을 향한 대책을 내놓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의 대항 조치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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