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것이 바로 이코노미스트지가 말한 ‘신독재’ 현상과도 부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노의 여론을 자극하고, 좌편향 언론과 극렬 세력의 돌팔매질이 시작되는 등 문재인 정권은 증오의 정치만을 반복해왔다”며 “야당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라”고 했다.
특히 “정권을 비판하면 독재, 기득권, 적폐로 몰아간다”며 “경제, 외교, 민생 무엇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무능을 이 정권은 적폐 몰이로 덮으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입법을 통해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노조의 사회적 책임법 △일할권리보장법 △쪼개기알바방지법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틀렸다”며 “문재인 정부 정책들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앞으로 답을 제시하겠다”며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자유와 책임의 정치로 경제를 살리고, 안보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민생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나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어제 제가 '일하는 국회' 주문했고 오늘 나 원내대표가 최소한 대답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는데 전혀 없어서 많이 섭섭하다"며 "국회 운영과정에서 '일하는 국회'를 어떻게 만들 건지에 대한 답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나경원, 교섭단체 대표연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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