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위원은 2013년 성범죄 사건을 언급하며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다. 뉴스하기도 싫은 날이다. 내가 부끄러워서 얼굴이 화끈거리는 날"이라고 적었다.
김성준 위원은 "기사 한 줄, 표현 하나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데 프레스센터나 상황실을 비우고 개인행동을?"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또 지난 3월 일명 '정준영 단톡방' 사건 당시에도 "충격적이다. 말로 전하기도 민망하다"고 표현한 바 있다.
김성준 위원은 경찰에 체포된 직후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그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성준 위원은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SBS를 퇴사했다. SBS 측은 8일 "김성준 SBS 논설위원이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성준 위원은 1991년 SBS에 입사해 기자를 거쳐 앵커가 됐다. 특히 1991년부터 2017년까지 SBS TV 간판 뉴스인 'SBS 8 뉴스'를 진행하면서 여러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해 소신 발언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 간판 앵커로 불렸다.
그는 2016년에는 뉴스제작국장을 거쳐 보도본부장도 지냈으며 2017년 8월부터는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사진=SBS 캡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