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美 1992년 대선 '무소속돌풍' 억만장자 로스 페로 별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은숙 기자
입력 2019-07-10 07: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 1992년 미국 대선에서 '무소속 돌풍'으로 유명했던 억만장자 로스 페로가 9일(현지시간) 최근 5개월 동안 백혈병으로 투병하다가 향년 89세로 숨졌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1930년 생인 페로는 미국의 대표적 자수성가형 기업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1962년 1000달러로 일렉트로닉데이터시스템스(EDS)를 설립해  대형 데이터 프로세싱 회사로 키워냈다. 이후 1984년에는 EDS를 제너럴모터스에 매각했다. 이후 1988년 페로시스템스를 다시 설립해 2009년에 39억 달러를 받고 델에 팔아넘겼다. 

성공한 기업인이었던 페로를 더욱 유명한 인물로 만든 것은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였다.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무려 18.9%를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보수표 지분 중 상당수를 페로가 가져가면서 공화당의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가 빌 클린턴에게 패배하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어 1996년 대선에도 개혁당으로 출마했으나 8.4%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1992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웃음을 터뜨리고 있는 로스 페로 [사진=AP·연합뉴스]


1992년 대선후보였더 조지 H.W 부시의 아들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NBC에 보낸 성명에서 "텍사스와 미국은 강한 애국자를 잃었다"다고 추모했다. 이밖에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앨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 많은 인사들이 애도의 뜻을 표했다. 

 

1992년 대선 토론회. 왼쪽부터 빌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 무소속 로스 페로 후보, 공화당 조지 H.W. 부시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