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세계인구의 날을 맞아 그동안 추진해온 인구정책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도는 11일 공주 충남연구원 4층 회의실에서 ‘인구의 날 기념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도와 도내 시·군 인구정책 담당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포럼은 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실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박사와 충남연구원 이관률 박사가 각각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김승권 박사는 ‘한국인구변동과 인구정책 방향’을 주제로, 출산율 회복정책이 복지정책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명확한 저출산 원인 규명을 통해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해외 노동력 활용, 여성인력 활용 극대화 등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충남의 장래인구 추정과 대응방안’을 발표한 이관률 박사는 “충남 북부지역의 인구 증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그 외 지역은 인구가 지속 감소할 것”이라며 “젊은층 인구를 확보해야 하고, 고령복지정책과 농촌 및 비북부권 균형정책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 박사는 출생지원금 확대, 충남 출생가정 육아용품 지원, 해양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학교 교육 중심 커뮤니티 구축, 어르신 1문화 즐김사업 확대 등 대응방안으로 분야별 핵심과제도 제안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지역 인구정책을 보완·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지자체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저출산·고령화·인구감소 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도의 인구정책을 재검토해볼 수 있었다”며 “지역 실정에 맞도록 중앙정부의 인구정책과 차별화된 지역 차원의 인구정책을 발굴·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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