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very good relationship)"를 갖고 있고, 북한과 "엄청난 진전(tremendous progress)"을 이뤘으며 "훌륭한 소통(great communication)"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시간은 본질이 아니다(not of the essence)"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볼 것"이라며 "어쩌면 우리는 어느 시점에 그들(북한)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또 세계에 매우 좋을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절대로 서두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미국과의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해 한미연합훈련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와 기자문답 형식의 입장을 잇따라 내 다음달에 예정된 '19-2 동맹' 연합위기관리연습(CPX)을 비난하면서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국무부의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무부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고대하고 있다"며 "그들(북한) 정부에서나 우리 정부에서나 누구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서로에게 한 약속을 진전시킬 능력을 막으려 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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