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해당 논문은 ‘비라프 체성 돌연변이가 소아뇌종양의 본질적 뇌전증 발생에 기여함’으로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게재된 바 있다.
소아 뇌종양 환자들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뇌전증(간질)의 분자생물학적 원인이 태아의 ‘대뇌 신경줄기세포’에서 발생한 ‘비라프(BRAF V600E)’라는 돌연변이 유전자 때문이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논문의 1저자인 고 연구원은 “소아 뇌종양으로 인해 발생한 난치성 뇌전증의 핵심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발견했다는 사실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수상을 큰 격려 삼아 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에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연강학술상 의학 논문 부문은 한국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젊은 의학 연구자들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2006년 제정된 상이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올해 공모에는 총 94편의 논문이 응모됐다.

지난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두산연강학술상' 의학 논문 부문 시상식에서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오른쪽)과 고현용 한국과학기술원 의과대학원 연구원(가운데), 이왕준 청년의사 신문 발행인(왼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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