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2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576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4.9%(26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분기별 실적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576억5000만 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외국인의 원화 채권투자가 증가하면서 선물환을 중심으로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액은 373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6.6%(23억3000억 달러) 늘었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이 425%(89억7000만 달러) 급증한 110억8000만 달러가 유입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올라 환위험을 줄이기 위한 비거주자들이 역외 선물시장으로 몰린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은 3월 말 달러당 1135.1원에서 5월 말 1190.9원까지 급등했다.
외환스와프 거래는 229억5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2.0%(4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2분기 현물환 거래는 하루 평균 203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7%(3억4000만 달러) 늘었다. 원·달러 환율 등락폭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환율 변동성은 1분기 0.26에서 2분기 0.30으로 커졌다.
현물환 중에서는 원·달러가 2.4%(3억4000만 달러) 증가한 142억5000만 달러가 거래됐다. 반면 달러·유로 거래액은 9.7%(1억1000만 달러) 줄어든 10억1000만 달러였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의 거래 규모가 263억5000만 달러로 0.9%(2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에선 8.4%(24억2000만 달러) 늘어난 312억7000만 달러가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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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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