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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실종' 충주 티팬티남은 '40대 남성'…일부 누리꾼 "사진 올린 사람 처벌해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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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7-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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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 티팬티남 '40대 남성'으로 확인돼

대낮에 ‘하의실종’ 패션으로 커피전문점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등 도심을 활보한 이른바 ‘충주 티팬티남’의 정체가 확인됐다.

25일 원주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전날 경범죄처벌법상 괴다노출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난 17일 정오경 서충주신도시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반팔 셔츠와 티팬티만 입은 ‘하의실종’ 패션으로 음료를 구매한 뒤 사라졌다. 이틀 뒤인 19일에는 강원도 원주의 한 시내의 카페에서 비슷한 패션으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A씨의 행동은 한 시민이 A씨를 몰래 찍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리며 알려졌다.

A씨의 하의실종에 당황한 커피전문점 업주 B씨는 그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고, 충주경찰 측은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행방을 추적했다.

A씨가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A씨가 성기 노출 등 성적인 것을 암시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연음란죄에 해당하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또 해당 옷차림으로 커피만 주문하고 나왔다면 업무 방해죄를 적용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에 따르면 조사 결과 A씨는 카페에서 음료를 살 당시 ‘핫팬츠’를 입은 상태였다.

한편 A씨에 대한 처벌 여부를 두고 누리꾼들의 찬반 논란이 벌어졌다. A씨를 처벌해야 한다는 누리꾼들은 “주변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과다노출은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A씨의 처벌을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여성이 과다노출을 했다고 처벌받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며 “오히려 저 남성을 몰래 찍어 온라인에 사진을 올린 사람을 몰카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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