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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소비도 부진…생산과 동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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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7-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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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업 하락에 승용차 판매 등 부진

  • 경기지표도 하락 전환…수출·소비 활성화 대책 필요

5월에 이어 6월에도 생산 감소가 이어졌다. 여기에 소비마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한 달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다만 투자는 전월의 기저효과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국회 통과를 서두르는 한편 수출과 소비 활성화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로 지난 5월 0.3% 감소한 데 이어 두 달째 줄었다.

분야별로는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등에서 감소했지만, D램을 비롯한 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이 호조를 보인 전자부품 등이 늘면서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도 자동차·화학제품 등에서 감소했지만, 반도체·전자부품 등이 늘면서 0.2% 증가했다. 제조업 출하와 재고도 감소했다. 재고를 출하로 나눈 재고율은 115.3%로 전월보다 2.8% 포인트 하락했다. 석유정제 분야 재고가 줄었고, 반도체가 생산에 비해 출하가 더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이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반도체는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물량에서는 휴대폰 신제품 출시 등을 앞두고 생산과 출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보다 1.0% 감소하면서 전체 생산을 끌어내렸다. 서비스업 생산은 교육(0.8%) 등에서 증가했지만 정보통신(-4.2%), 도소매(-1.6%) 등에서 감소를 보였다.

김 과장은 "서비스업은 분기별로 분석해보면 증가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생산에 이어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전월보다 1.6% 줄었다. 4월 1.2% 감소했다가 5월 0.9% 증가한 뒤 6월에 다시 줄어든 것이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3.9%)가 크게 줄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2.0%),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3%)도 모두 줄었다.

승용차는 하반기 출시 예정 수요 대기로 판매가 줄었고, 의복은 전월 여름용 의류 등 수요 증가의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통계청은 설명했다.

생산과 소비는 동반 감소 했지만 설비투자는 반등했다. 5월에 전월 대비 7.1% 감소했던 설비투자는 6월 들어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0.4%)와 운송장비(0.6%) 투자가 모두 늘어 0.4%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하락으로 전환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5월에 전월보다 0.2포인트 늘어나며 14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0.1포인트가 줄어들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김 과장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하락은 전산업생산이 5월과 6월 연속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산업생산 지표 하락을 두고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등 대외여건 악화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경안 국회 통과 및 신속한 집행 준비와 함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투자·수출·소비 활성화 등 경기보강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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