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 "FOMC 회의 결과 반영…원·달러 환율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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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8-0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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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선물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미국의 경기여건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1일 "미국과 비(非)미국 간의 성장률 격차 축소, 주요국 통화 완화정책으로 완화적 금융여건 조성, 미중 무역갈등 한시적 봉합 등을 근거로 연말까지 달러의 완만한 하락을 전망하는 하우스가 많았다"며 "그러나 이번 FOMC를 소화하고 나서 시장참가자들의 달러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FOMC 회의 결과 미국의 성장률은 여전히 독보적이고 주요국의 통화정책은 시장의 기대만큼 완화적이지 않았다"며 "이 같은 요인들로 하여금 달러의 강세를 유발, 이날 환율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를 1182~1190원대로 제시했다.

전날 연준은 FOMC 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금리 인하다. 또 연준은 당초 9월 말로 예정됐던 보유자산 축소 종료 시점을 2개월 앞당겨 시중의 달러 유동성을 회수하는 '양적 긴축' 정책도 조기 종료키로 결정했다.

허 연구원은 "미국이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자산축소를 조기 종료했다"면서도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 금리 인하에 대해 장기 인하의 시작이 아님을 분명히했고 여전히 경기판단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혀 미 국채금리가 단기를 위주로 급등했으며, 이에 따른 금리 차 유발은 달러화 강세의 재료로 소화됐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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