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발언대] '세종여성'이 나아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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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미 세종여성 상임대표
입력 2019-08-0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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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단법인 세종여성 정종미 상임대표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실천하라'는 문구는 지구화라는 변화 속에서 지역사회 주민이 새로운 사회변화의 주체라는 의미다. 국가적 수준에서 민주화와 지역적 수준 자치와 분권의 활성화로 진정한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

'시민주권특별자치시, 행정수도'를 표방하는 세종이 지구화-민주화시대 지방자치의 핵심적인 모델을 만들고 검증하는 지역이 될 것을 학수고대 한다.

이 시점에서 '세종에 사는 여성'들은 세종형 성평등 민주주의를 생각한다. 지방정치는 생활정치며, 일상 생활을 꾸려 나가는 여성들의 참여에 의해 민주주의가 풀뿌리로부터 발전 할 수 있다.

우리는 때론 참여의 양적, 질적인 내용과 방식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된다.

과거 독재시대 전쟁과 개발에 부녀자 동원의 역사와 시민주권시대 여성의 참여... 본질적인 차이는 무엇인가?

사단법인 '세종여성'은 지역민주주의 진정한 주체로서 살아가기 위한 지역 여성의 삶의 문제와 그 해결을 다루고자 한다. 지구적으로 펼쳐지는 '페미니즘' 운동 가치와 정치를 지역사회서 실천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자매애'의 연대다.

따라서, 진보와 보수, 원도심과 신도심, 살아온 기간, 나이의 차이, 장애와 비장애, 이주여성, 빈부, 농촌과 도시라는 프레임을 걷어 내야 한다.

세종여성은 이달 20일 세종여성단체협의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 양성평등주간행사와 3.8여성대회, 여성문제 현안에 대한 대책마련과 공동 대응을 할 것이다.

세종시 사회적약자 여성이 단체에서 대표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고령사회에서 여성들의 삶을 주체화하기 위한 전국적인 활동들을 펼쳐나갈 것이다.

'세종여성'은 세종여성50+협동조합을 설립하고, 50+여성들끼리 협력해 부족한 것은 채워주고, 가진 것(관심, 마음, 시간, 물질, 재능 등)을 나누며 살아가는 커뮤니케어 사업을 시작한다.

삶의 주인으로, 살고 싶은 지역에서 자존심을 지키며 살아가는 세종여성의 미래를 상상하고 개척해 나가는 과정인 것이다. 여성운동과 활동가들이 함께 성평등민주주의 전국화의 모델이 될 만한 실험적인 활동을 시도하려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조직개편을 통해 성평등정책관실(인원 11명)을 전국 최초로 만들었다. '성평등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귀감이되는 풀뿌리 성평등민주의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종여성'도 현재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8개단체 소속) 상임대표이자 (준)세종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광장 준비위원장 단체로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생태와 환경, 교육자치, 성평등, 마을공동체, 마을교육,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아파트 공동체, 주민자치 등이 융합된 지역의제를 개발하려고 한다.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 남·녀의 벽을 넘어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도록 사단법인 세종여성은 지역사회 연대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 /사단법인 세종여성 정종미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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