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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조사기관 IDC가 6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분기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9790만대였다. 화웨이(華為技術)는 2분기 출하 대수를 27.0% 확대해 상위 5개사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상반기의 중국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1억 8000만대였다.
2분기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3630만대였다. 시장 점유율은 37.0%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9.6% 포인트 증가했다. 2위는 'vivo' 브랜드의 비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維沃移動通信)가 차지했으나, 출하 대수는 8.2% 감소한 1830만대로 화웨이의 절반에 그쳤다. 점유율도 1.7% 포인트 감소한 18.6%. 전년 동기에 2위였던 OPPO(広東欧珀移動通信有限公司)는 13.9% 감소한 1820만대로 3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20.3%였던 점유율도 18.6%까지 하락했다. 4위는 샤오미(小米科技)로, 출하 대수는 19.3% 감소한 1170만대. 2~5위 제조사 중 가장 하락폭이 컸다. 외자 제조사 중 유일하게 상위 5개사에 든 미국의 애플은 6.2% 감소한 660만대. 점유율은 6.7%로 보합이었다.
IDC는 상위 5개사 중 화웨이만이 플러스 성장한 이유에 대해, 미국의 압력으로 인해 해외시장에서 외면을 받고 있으나, 지금까지 쌓아온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국내판매를 강화한 성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향후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제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 영업면허가 통신사업자 등에게 교부됨에 따라, 5G 기종 단말기 출시가 본격화되고 소비자들의 관심이 5G로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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