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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통한 실험적 작업 선보인 박일용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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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09-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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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동 선화랑서 내달 12일까지

'From Nature1' Mixed Media 178x198cm 2019 [선화랑]

수련을 통해 실험적 작업을 선보이는 화가 박일용의 개인전이 열린다.

선화랑은 18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박일용 작가 개인전을 열고 회화와 부조 등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모두 연못의 수련을 표현했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수련을 그린 회화와 함께 철판과 아크릴을 재료로 한 입체형 부조를 처음 선보였다. 다수의 둥근 수련 잎을 철판을 잘라 만들어 붙이고 녹색으로 칠하는 방식으로 표현했다. 투명 아크릴판의 뒷면에 배경을 그려 넣고 그 위에 다시 철판으로 만든 수련을 붙이는 방식의 작품도 있다. 2012년의 회화 작품은 물에 비친 하늘을 배경으로 수련이 떠 있는 모습을 그렸다.

16일 만난 박 작가는 “충주에 소규모로 연못을 만들고 꾸몄는데 아직도 진행 중이다”라며 “주말에 작업하면서 아직도 꾸미는 중”이라고 말했다.

모네가 지베르니의 연못을 통해 수련연작을 선보인 것을 연상케 한다.

그는 “충주에 가면서 최악을 가정하며 살아 실험적 작업을 용감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작업을 파격적인 비구상으로 볼 수도 있겠는데 수련을 통해 새 영역을 펼쳐보려는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박 작가는 “다양한 재료를 시도하고 싶었는데 앞으로도 열린 생각으로 더 재미있는 작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똑 같은 행위를 반복하면 재미 없지 않을까 해서 해본 것이고 나만의 감으로 해석해야만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자기만의 것을 못 찾으면 넘어설 수 없지 않나”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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