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om Nature1' Mixed Media 178x198cm 2019 [선화랑]
선화랑은 18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박일용 작가 개인전을 열고 회화와 부조 등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모두 연못의 수련을 표현했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수련을 그린 회화와 함께 철판과 아크릴을 재료로 한 입체형 부조를 처음 선보였다. 다수의 둥근 수련 잎을 철판을 잘라 만들어 붙이고 녹색으로 칠하는 방식으로 표현했다. 투명 아크릴판의 뒷면에 배경을 그려 넣고 그 위에 다시 철판으로 만든 수련을 붙이는 방식의 작품도 있다. 2012년의 회화 작품은 물에 비친 하늘을 배경으로 수련이 떠 있는 모습을 그렸다.
16일 만난 박 작가는 “충주에 소규모로 연못을 만들고 꾸몄는데 아직도 진행 중이다”라며 “주말에 작업하면서 아직도 꾸미는 중”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그는 “충주에 가면서 최악을 가정하며 살아 실험적 작업을 용감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작업을 파격적인 비구상으로 볼 수도 있겠는데 수련을 통해 새 영역을 펼쳐보려는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박 작가는 “다양한 재료를 시도하고 싶었는데 앞으로도 열린 생각으로 더 재미있는 작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똑 같은 행위를 반복하면 재미 없지 않을까 해서 해본 것이고 나만의 감으로 해석해야만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자기만의 것을 못 찾으면 넘어설 수 없지 않나”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