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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지난 7월 4일 일본이 반도체 핵심소재 3종에 대해 수출규제를 강화했지만, 반도체 관련주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일까지 KRX반도체지수는 2066.03에서 2193.36으로 6.16% 상승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제공하는 반도체 재료·장비지수 역시 7월 이후 6.36% 올랐다.
무엇보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흐름이 좋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6%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달 24일에는 52주 최고가인 4만9500원을 찍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무려 17.98% 뛰었다. 지난달 9일 한때 8만46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일본이 규제를 강화한 지 3개월이 됐지만, 반도체주에 타격을 줄 거란 우려를 불식시켰다. 최근 삼성전자는 일본 2대 통신업체인 KDDI에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김경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분기별 최저 영업이익이 2014년 4조~5조원 수준에서 6조~7조원 수준으로 오른 것은 긍정적”이라며 “갤럭시 폴드 판매로 내년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SK하이닉스는 최근 초당 460GB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D램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불화수소를 만드는 후성과 솔브레인도 7월 이후 지난 1일까지 각각 26.95%, 51.95% 올랐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솔브레인은 일본과 대등한 불화수소 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규공장 건설로 일본업체 부재에 따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반도체장비 관련 기업인 원익IPS도 22.12% 올랐고, 지난달 24일에는 52주 신고가를 썼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익IPS는 올해 메모리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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