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는 민선7기 이재준號에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역점사업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더해 일산테크노밸리, 창릉신도시 등 국책사업 규모의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기회로 주어졌기 때문이다.
고양시는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향후 10년 혁명적 수준의 발전을 내다보고 있다.
◆ 기업현장은 제2의 업무 공간
올 한 해 고양시는 기업지원을 위해 크게 자금, 기술, 판로개척, 규제 발굴 및 해소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은행 대출 금리의 2~3%를 지원해주는 중소기업운전자금 이차보전금 사업은 1998년 시행 이후 올해 최다 기업이 신청하여 11월 현재 79개 기업, 174억 원의 신규 대출을 승인했다.
이차보전금 예산은 2018년 7억, 2019년 8억, 2020년 9억으로 지속적으로 증액하고 있다. 연간 200여 기업들이 중소기업운전자금 이차보전을 받고 있으며 이들 기업 중에는 창업한지 1년이 안된 기업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창업 기업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할 때까지 직원 월급이나 운영비 지출 등을 감당할 수 있어, 척박한 땅에 단비와 같은 사업이 되어주고 있다.
또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항공대 및 동국대와 함께 하는 기술개발 지원, 창업기업 입지지원 등의 사업에 연간 17억 원이 투입되고 있다. 기업들의 판로개척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해외시장개척 지원 사업을 비롯하여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 5개 사업에 4억 원이 투입되고 있다.
고양시의 이러한 기업지원 사업들은 관내 기업들의 성장에 주요한 자양분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2019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 전시회 참가지원 사업에 참여했던 해왕푸드 김정석 대표는 “당일 현장판매로 천만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건 매우 고무적이었고 박람회에서 직접 소비자를 만나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확인 할 수 있어 제품 개발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고양시 기업지원 사업의 의미를 더했다.
현장 중심의 기업지원 사업들도 운영하고 있다. 기업 중심의 현장 맞춤형 애로 해결을 위해 ‘찾아가는 기업지원 119’, ‘기업애로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양시 관계 공무원들은 기업 현장이 제2의 업무 공간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이밖에 고양시는 영세한 제조기업의 근로 및 작업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작업환경 개선사업에 참여한 ㈜세대산전 변동환 과장은 “공장지붕 개보수 작업에 많은 비용이 들어 망설이고 있던 차에 시 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보수를 하게 되었고 깨끗해진 회사 외관 덕분에 외국에서 온 바이어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게 되어 계약이 잘 될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기업지원과 기업유치 양 날개 펴다
이 같은 기업들의 호응에 따라 시는 내년에도 더욱 적극적인 기업지원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올 한 해 성과를 철저히 분석하여 보다 더 많은 기업이, 보다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올해 기업지원 사업들에 더해 창업지원 사업도 더욱 활성화 될 예정이다. 청년창업지원시설인 28청춘창업소가 올해 개소 예정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청년창업자들에 대한 지원이 활성화 된다.
또 기업유치 활성화도 역점사업 중 하나다. 시는 올해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설명회를 계기로 기업들의 입주 의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내년에는 보다 심층적으로 타겟 기업을 정해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의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들을 발판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고양시는 내년 한 해를 기업지원과 기업유치의 원년으로 삼아 경기 북부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와 창릉지구처럼 신규 사업지구 외에도 기존부터 조성돼 있는 관내 산업 인프라에 대한 육성 전략도 마련 중이다. 관내 기업들 상당수가 영세한 규모가 많아, 이들에 대한 지원책으로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조성 등의 방안을 타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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