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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사업에 집중하는 방송사, 합작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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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원 기자
입력 2019-11-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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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디어 산업이 다방면에서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방송가에서는 콘텐츠 사업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질 좋은 콘텐츠 제작과 효과적인 유통 서비스를 위해 방송사들끼리 합작하는 사례들이 적잖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JTBC, 히스토리 채널 로고]

11일 업계에 따르면 히스토리 채널과 JTBC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양식의 양식'을 공동으로 제작한다.

'양식의 양식'은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아이돌 출신 미식가 최강창민, 인문학 논객들이 전 세계 음식 문화 속에서 한식의 진정한 본 모습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오는 12월 첫 방송된다.

히스토리 채널에 따르면 이번 공동제작은 지난 5월, 히스토리 채널을 보유한 글로벌 미디어 그룹 에이앤이 네트웍스(A+E Networks)와 JTBC가 체결한 콘텐츠 포맷 및 공동 제작에 대한 파트너십 체결에 따른 것이다. 당시 양사는 매년 다큐멘터리 한 편, 드라마 한 편을 공동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에이앤이는 파트너십을 통해 JTBC가 보유한 일부 프로그램 포맷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독점 권한도 얻었다.

히스토리 채널은 이번 공동제작을 시작으로 JTBC와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가 이러한 방향을 잡게 된 데는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방송가에는 브라운관을 넘어 유튜브 등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다채로운 소재의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JTBC와 히스토리 채널은 이러한 변화 속에 양질의 콘텐츠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같은 맥락에서 JTBC는 최근 또 CJ ENM과 합작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이하 'OTT')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JTBC 측은 지난 9월 "CJ ENM과 OTT 서비스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JTBC와 CJ ENM은 티빙(TVING)을 기반으로 한 통합 OTT 플랫폼을 내년 초까지 론칭할 계획. 향후 해당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유통할 생각이다.

양사가 이러한 협력을 계획한 건 역시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OTT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자 이들도 새로운 전략을 세운 것. JTBC와 CJ ENM은 콘텐츠의 기획·제작 역량을 끌어올리고, 잘 만들어진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타깃 별 최적의 플랫폼을 확보하겠다는 공동 목표를 세웠다.

JTBC 관계자는 "방송·영상 사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끊임없이 생산할 뿐만 아니라 적절히 유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시청자들의 콘텐츠 선택 폭을 넓히고, 국내 미디어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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