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최 부상은 이날 오전 러시아로 출국했으며, 방문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최 부상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측근이자 실력자라고 소개하면서, 그가 비핵화 관련 북미협상 전망 등에 대해 러시아 측과 의견을 교환 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뒤이어 주북 러시아 대사관도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최 부상의 러시아 방문 소식을 알렸다. 대사관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서 러시아로 출발하는 최 부상을 배웅했다”고 전했다.
최 부상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러시아가 최근 북·미 대화를 위한 중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관심이 쏠린다. 러시아는 이달 초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9 모스크바 비확산회의(MNC)에도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과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를 초대하는 등 북미 쌍방 대화를 위해 중개 시도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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