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 6개월 연속 하락…교역조건 23개월째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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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1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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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117.01…전년동월比 4.6%↓


수출물량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도 11개월 연속 하락하며 수출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수출대금으로 얼마나 수입할 수 있을지 보여주는 교역조건은 사상 최장기간인 23개월째 내리막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17.01로 전년동월대비 4.6% 하락했다.

화학제품(0.5)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4), 석탄및석유제품(-7.4)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5.5% 하락한 110.97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내림세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4.4)가 6개월 연속 20%대 내림폭을 보였고, 석탄및석유제품(-26.5)과 화학제품(-13.2)의 감소세도 영향을 미쳤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6.5% 하락한 110.81로 집계됐다. 3개월 연속 상승했던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12/1), 기계및장비(-18.2) 등이 감소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15.69로 전년동월대비 14.3% 하락했다. 운송장비(11.9)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24.4), 화학제품(-12.5)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11.5%)이 수입가격(-8.4%)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년동월대비 3.4% 하락했다.

이는 2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 12월부터 2012년 6월까지 31개월 연속 하락했던 시기 이후 최장 기록을 갱신 중이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4.6%)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3.4%)가 모두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7.8%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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