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수출은 2016년(-5.9%) 이후 3년 만에 '역성장'이 확실해졌고,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 달성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대내외 불확실성과 반도체·석유화학 등 수출 주력 품목의 부진, 대형 해양 플랜트 인도 취소, 조업일수 감소(0.5일)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통관 기준 수출이 441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3%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 수출은 2018년 12월부터 감소세로, 2015년 1월~2016년 7월 19개월 연속 감소 이후 최장기간 역성장 중이다. 6월 이후 6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율도 계속됐다. 2009년(-13.9%)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가능성도 커졌다.
대내외 불확실성과 반도체·석유화학 등 수출 주력 품목의 부진, 대형 해양 플랜트 인도 취소, 조업일수 감소(0.5일)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통관 기준 수출이 441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3%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 수출은 2018년 12월부터 감소세로, 2015년 1월~2016년 7월 19개월 연속 감소 이후 최장기간 역성장 중이다. 6월 이후 6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율도 계속됐다. 2009년(-13.9%)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가능성도 커졌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30.8% 감소하는 등 디스플레이(23.4%), 석유화학(19.0%)·석유제품(11.9%) 등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선박 수출은 62.1% 급감했다. 삼성중공업이 수출할 예정이던 7억2000만 달러 규모의 드릴십 인도가 취소된 영향이 컸다. 이는 지난달 전체 수출의 1.6%를 차지하는 규모다.
그간 수출이 부진했던 컴퓨터는 전년 동기보다 23.5% 증가했다. 화장품(9.9%), 바이오헬스(5.8%) 등 '신(新) 수출 성장 품목'도 증가세를 보였다.
11월 수출물량은 0.3% 증가했다. 20개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 자동차 등 14개 품목의 수출물량이 늘어났다. 반도체 수출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중(對中) 수출이 12.2% 감소했다. 다만 감소율은 지난 4월(-4.6%) 이후 최저치로, 감소 폭도 매달 20%대에서 개선됐다. 석유제품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7.5% 늘어나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고, 지난달 광군제로 5G 스마트폰 등 가전제품(6.0%)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일(對日) 수출은 10.9% 감소했지만, 수출규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의 수출규제로 실제 생산 차질로 연결된 사례는 없는 상황"이라며 "10월 기준 우리의 대일 수출 감소 폭(-13.9%)보다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감소 폭(-23.1%)이 더 크게 나타나 일본이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세안 국가들의 경우, 수입선 다변화 정책에 영향을 받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부진으로 19.5% 감소했다. 이 밖에 유럽연합(EU·-21.9%), 중남미(-15.9%), 미국(-8.3%), 인도(-15.7%) 등에 대한 수출도 줄었으나 독립국가연합(CIS)의 경우 일반 기계, 가전, 컴퓨터, 선박 등의 호조로 31.6% 증가했다.
11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한 407억30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3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2012년 2월부터 94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 중이다.
정부는 지난 10월 수출을 저점으로 감소세가 점진적으로 개선돼 내년 1분기에는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올 4분기 낸드플래시, 내년 2분기 D램의 초과공급 해소로 반도체 단가 회복을 전망하고, 내년 1분기 선박업계의 인도선 증가와 친환경차·SUV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업계의 수출 개선도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간 수출이 부진했던 컴퓨터는 전년 동기보다 23.5% 증가했다. 화장품(9.9%), 바이오헬스(5.8%) 등 '신(新) 수출 성장 품목'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중(對中) 수출이 12.2% 감소했다. 다만 감소율은 지난 4월(-4.6%) 이후 최저치로, 감소 폭도 매달 20%대에서 개선됐다. 석유제품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7.5% 늘어나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고, 지난달 광군제로 5G 스마트폰 등 가전제품(6.0%)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일(對日) 수출은 10.9% 감소했지만, 수출규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의 수출규제로 실제 생산 차질로 연결된 사례는 없는 상황"이라며 "10월 기준 우리의 대일 수출 감소 폭(-13.9%)보다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감소 폭(-23.1%)이 더 크게 나타나 일본이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세안 국가들의 경우, 수입선 다변화 정책에 영향을 받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부진으로 19.5% 감소했다. 이 밖에 유럽연합(EU·-21.9%), 중남미(-15.9%), 미국(-8.3%), 인도(-15.7%) 등에 대한 수출도 줄었으나 독립국가연합(CIS)의 경우 일반 기계, 가전, 컴퓨터, 선박 등의 호조로 31.6% 증가했다.
11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한 407억30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3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2012년 2월부터 94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 중이다.
정부는 지난 10월 수출을 저점으로 감소세가 점진적으로 개선돼 내년 1분기에는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올 4분기 낸드플래시, 내년 2분기 D램의 초과공급 해소로 반도체 단가 회복을 전망하고, 내년 1분기 선박업계의 인도선 증가와 친환경차·SUV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업계의 수출 개선도 예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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