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내년 흑자 전환…'펭수'같이 새로운 시도 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오수연 기자
입력 2019-12-11 21: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내년 개국 5주년…2030 PD·MD와 새로운 도전

"공공기관에 지정된지 1년이 지났다. 때가 됐다. 내년 슬로건은 'Go into the black, 흑자로 간다'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11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브랜드K 송년의밤'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을 기대해달라"며 이처럼 말했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11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브랜드K 송년의밤'에 앞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오수연 기자]

최 대표는 "지난 8월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내년에는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언제든 책임질 각오를 하고 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두 차례 방송 중단 사고를 일으켰던 전력 공급 이중화 작업도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안정화 작업이 끝났지만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완벽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옥 신축이 필요하다"며 "이에 앞서 흑자 전환이 우선"이라고 경영 안정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어 "취임 후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공모로 전문가, 전문 임원을 채용한 것"이라면서 "새로 들어온 젊은 직원들도 역량이 뛰어나다"고 향후 성과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비쳤다.

공영홈쇼핑은 내년에 개국 5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당장 매출에 직결되지는 않으나 장기적으로 홈쇼핑 후발주자인 공영홈쇼핑의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지난 9월 태국에서 열린 브랜드K 론칭 행사를 생중계 한 것이 그 사례다. 방송 중 선착순으로 배송비만 받고 상품을 제공하는 '돌발찬스' 같은 파격적인 시도도 했다.

최 대표는 "제품을 판매할 때 문화 콘텐츠와 어떻게 연결하는 지가 중요하다"며 "예컨대 K팝과 국내 중소기업 상품이 함께 가는 식이다. 독자적 마케팅이 가능한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에게는 더욱 필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MBC '같이펀딩'과 협업해 공영홈쇼핑에 배우 유준상이 출연해 상품을 판매했더니 1만개가 완판됐다. 동시에 공영홈쇼핑의 인지도도 높였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공영홈쇼핑의 생존 전략으로 '혁신'을 꼽았다.

그는 "공영홈쇼핑은 EBS의 '펭수'같이 남이 안 하는 것을 자꾸 해야 한다. 펭수보다 더 심한 시도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오는 18일 공공기관 홈페이지의 고정관념을 깨트린 재미있는 홈페이지를 만들 것"이라며 "핀란드에서는 34살 총리가 나오기도 했다. 공영홈쇼핑에는 능력 있는 2030 프로듀서(PD), 상품기획자(MD)들이 많다. 이들과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