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단일 업체 기준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를 세운다. 세종대학공동캠퍼스 바로 옆에 설립되는 네이버 세종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각:세종(가칭)'은 기존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인 LG유플러스 평촌 메가센터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전용 데이터센터인 마이크로소프트(MS) 디모인 센터를 능가하는 하이퍼스케일(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가 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2022년 완공 예정인 '각:세종'을 활용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전 세계 AI·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확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26일 네이버가 '각:세종' 설립을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데이터센터 건립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네이버와 세종시는 10여차례 실무 협상 끝에 세종 4-2 생활권 세종대학공동캠퍼스 부지의 일부였던 금남면 집현리 산 139·140·163 일대를 '각:세종' 부지로 선정했다. 네이버는 당초 요구했던 10만㎡보다 3배 넓은 29만3697㎡ 면적(약 8만9000평)의 원형지를 매입해 내년 6월 착공, 2022년 하반기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매입한 토지의 30%를 활용해 '각:세종'을 연면적 25만㎡(약 7만5000평) 이상의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로 세운다. 기존 데이터센터 '각:춘천'보다 5배 더 큰 규모다. 최소 100만대 이상의 서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연면적 8만5500㎡(약 2만5900평) 규모의 기존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평촌 메가센터와 11만5000㎡(약 3만4000평) 규모의 세계 최대 전용 데이터센터인 MS 디모인 센터를 능가하는 규모다. 전용 데이터센터란 기업이 외부 임대 없이 자사 전용으로 활용하는 데이터센터를 말한다.
26일 네이버가 '각:세종' 설립을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데이터센터 건립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네이버와 세종시는 10여차례 실무 협상 끝에 세종 4-2 생활권 세종대학공동캠퍼스 부지의 일부였던 금남면 집현리 산 139·140·163 일대를 '각:세종' 부지로 선정했다. 네이버는 당초 요구했던 10만㎡보다 3배 넓은 29만3697㎡ 면적(약 8만9000평)의 원형지를 매입해 내년 6월 착공, 2022년 하반기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매입한 토지의 30%를 활용해 '각:세종'을 연면적 25만㎡(약 7만5000평) 이상의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로 세운다. 기존 데이터센터 '각:춘천'보다 5배 더 큰 규모다. 최소 100만대 이상의 서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연면적 8만5500㎡(약 2만5900평) 규모의 기존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평촌 메가센터와 11만5000㎡(약 3만4000평) 규모의 세계 최대 전용 데이터센터인 MS 디모인 센터를 능가하는 규모다. 전용 데이터센터란 기업이 외부 임대 없이 자사 전용으로 활용하는 데이터센터를 말한다.

네이버 세종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위치.[사진=세종시 제공]
'각:세종'은 여러 기업이 함께 활용하는 범용 데이터센터를 기준으로 잡아도 전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힌다. 미국 네바다에 위치한 스위치 그룹의 슈퍼냅 센터에 이어 전 세계 8위권 규모다.
네이버가 남은 70%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공개된 것은 없다. 업계에 따르면, 나날이 폭증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보관하기 위해 추가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거나, 세종시와 협력해 연구·개발을 위한 IT 클러스터를 설립하는 등 용도를 두고 다각도로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남은 부지 활용에 대해 현재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지금은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의 각서에는 △세종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전담 태스크포스(TF) 운영, 민원 대응 등을 통해 원활한 건립 지원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실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 이행·지원 △LH 세종본부는 데이터센터 부지 조성에 필요한 인허가·토지매매계약 체결 및 기반시설공사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원기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대표는 "데이터센터를 2022년까지 차질 없이 구축해 데이터 주권을 실현하고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국내 핵심 IT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데이터 주권이란 해외 기업이 한국 정부와 이용자의 민감한 정보에 제한없이 접근하는 행위를 막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아주경제 그래픽팀]
부지 매입과 데이터센터 설립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네이버가 세종시에 투자하는 금액도 당초 예상한 5400억원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이는 세종시가 출범한 후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다.
세종시는 내년 3월까지 해당 부지를 매매가 불가능한 대학 용지에서 매매할 수 있는 산업 용지로 변경하는 등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이번 '각:세종' 유치로 200여명에 달하는 '각:춘천' 고용 인력과 81억원 상당의 연간 지방세입 이상의 경제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세종시 기업들의 최대 지방세 납부액은 22억원, 11개 대기업의 평균 납부액은 6억7000만원 수준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각:세종'은 전통산업 기반이 취약한 세종시의 자족 기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인근에 기업과 학계가 협력하는 IT 클러스터를 조성해 데이터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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