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후보지 확정을 위한 주민 투표가 열린 21일 경북 의성군 의성읍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주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1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을 위한 주민투표 결과 의성군의 최종 투표율이 88.69%, 군위군 80.61%를 기록하며 의성군이 군위군의 투표율을 8.08%p 앞섰다. 투표자 수는 의성 4만2956명, 군위 1만7880명이다.
찬성률은 22일 0시 30분 현재 군위군 우보면 74.58%(개표율 54.97%), 군위군 소보면 26.07%(개표율 66.95%), 의성군 비안면 90.36%(개표율 100%)로 나타났다.
합의에 따라 각 후보지의 투표율과 찬성률을 각각 합산해 높은 쪽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다.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결정된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은 대구 도심에서 44km, 승용차로 40여분 거리다.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일대 15.3㎢(463만평)에 건설될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내년에 설계가 완료되면 오는 2022년 착공해 2026년 완공할 예정이다.
공항 이전·건설에 필요한 9조 원 가량의 비용은 대구시가 현재의 공항 부지를 개발해 마련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조달한다.
주민투표가 완료되면서 지역의 두 지자체장이 국방부에 공항 유치를 신청하고, 이전부지선정위원회가 이전 부지를 최종 결정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군공항 이전특별법에는 '이전후보지 지자체장은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국방부장관에게 군공항 이전 유치를 신청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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