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MATTA)는 매년 3월에 개최하던 말레이시아 최대 여행박람회 'MATTA 페어'를 5월 1~3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른 조치이다. 7일자 스타 등이 이같이 전했다.
MATTA 페어는 당초, 3월 13~15일 쿠알라룸푸르 푸트라 월드 트레이드 센터(PWTC)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개최 장소는 변동되지 않았다.
MATTA의 탄 콕리안 회장은 "이동제한조치의 영향과 사람들이 여행에 소극적인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 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과 관련해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경기부양책이 중증급성호흡증후군(SARS)이 유행한 2003년, 리만쇼크 후 경기가 침체된 2009년을 뛰어넘는 규모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숙박비에 포함된 관광세 인하 등을 정부에 촉구할 방침도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03년에 73억 링깃(1930억 엔), 2009년에 600억 링깃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도입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도 7일, 쿠알라룸푸르에서 3월 2~4일 개최예정이던 '팜유・라우르유 가격전망회의・전시회 2020(POC 2020)'를 6월 22~24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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