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방부 측은 테니스장 등 소규모 체육시설 사업 중단을 알리며 새로운 체육시설 마련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해 3월 예산은 8억 1000만 원을 들여 영내에 테니스장 2개 면과 풋살장, 화장실·샤워실 등 부속시설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지난해 9월 '국방부의 예산 마련 과정이 부적절하다'며 정경두 장관에게 경고 조치했다. 장병 복지 향상에 대해 테니스 체육시설 건립이 필요하지도 않고 급하지도 않은 사안이라는 이유도 포함됐다.
현재 국방부는 배수로 공사 등을 위해 파놓았던 부분을 메우고 건축 자재를 모두 치우는 등 안전과 미관을 고려해 해당 부지를 다시 정리한 상태이다. 하지만 국방부는 테니스장 부지의 터닦이 등 기초 공사 비용으로 이미 약 2억80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절차를 제대로 살피지 않아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