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공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총 20조5000억원의 공사·용역 발주계획을 잠정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작년 발주금액(10조3000억원)과 비교해 약 2배 증가한 규모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 경제여건을 감안해 연간 총 발주금액의 34%인 7조원을 조기집행할 계획이다.
사업별로 보면,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확대 방안을 비롯한 토지 조성사업에 4조3000억원(22.6㎢)을 발주한다. 이 중 입주민의 교통편의 등을 위한 기반시설 관련 발주금액이 1조3000억원(20개 지구, 38건)이다.
주택사업은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른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생활밀착형 지원시설 건립 등에 16조2000억원(9만3000호)을 발주할 계획이다.
건설문화 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기술력이 있는 중견·중소업체들을 우대하기 위한 간이형 종합심사 낙찰제와 시공사의 노하우를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시공책임형 CM(건설사업관리 사업)을 비롯해 선진 발주제도를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주요 발주유형은 공사부문에서 △종합심사 127건(14조4000억원) △간이형종심제 164건(3조1000억원) △적격심사 606건(2조1000억원), 용역부문에서 △적격심사 200건(2000억원) △설계공모 67건(2000억원)이다.
공종별로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토목·건축공사가 각각 2조7000억원, 13조8000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약 80%를 차지한다. 그 외 전기·통신공사가 2조7000억원, 조경공사가 5000억원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2조8000억원, 지방권이 7조7000억원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1조8000억원, 인천 4조7000억원, 경기 6조1000억원, 대전‧충남 7000억원, 세종시 1조원, 부산‧울산 2조원, 전북 1000억원, 경남 8000억원, 기타지역 2조원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발주계획을 통해 주거복지로드맵을 조기에 달성할 뿐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경제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 활력 제고 및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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