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커미셔너가 동성애 비하 발언을 게재한 피어시를 질타했다.

스콧 피어시[사진=연합뉴스]
제이 모나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미셔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 위치한 TPC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약 179억8800만원)을 앞두고 밈(meme)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모나한 커미셔너는 “스콧 피어시에게 상당히 실망했다”며 “피어시가 올린 글은 PGA투어로서의 가치를 전달과 특정 소수가 아닌 만인을 위한 스포츠(골프)라는 점을 외면했다”고 강조했다.
불난 집에 휘발유를 들이부었다. 활활 탔다. 비난이 거세지자 피어시의 후원사인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제이린드버그 등이 후원 중단을 선언했다. 프로골퍼에게 후원사는 필요불가결의 존재다. 한순간에 몇십만달러(후원사 계약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날리게 된 것.
플레이어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피어시는 여전히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주까지 취재진의 모든 인터뷰를 거절 중이다.
이에 모나한 커미셔너는 “PGA투어 징계에 대한 부분은 이야기하지 않겠다. 단지 우리는 이 부분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드린다는 점은 알려주고 싶다”며 “조만간 그가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1년 프로로 전향한 피어시는 2009년 PGA투어에 입성했다. 프로통산 9승 중 PGA투어에서 4승을 거뒀다. 최근 우승은 2018년 4월 취리히 클래식으로 약 23개월간 트로피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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