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내부에서 2020 도쿄올림픽을 사실 상 1년 연기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와 USA투데이 등 외신은 딕 파운드 IOC 위원을 인용해 IOC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오는 7월 24일 개최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을 2021년으로 연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캐나다 수영선수 출신인 딕 파운드 IOC 위원은 1970년대부터 활동한 최장수 IOC 위원으로 지난 수십 년간 IOC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파운드 위원은 USA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IOC가 수집한 기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개최 연기가 결정됐다"며 "여러 가지 변수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내가 아는 분명한 것은 올림픽이 7월 24일에 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 연기 개최는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는 올림픽 연기에 대한 파장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로이터에서 IOC가 내년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 일정을 조정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IOC는 내년 8월 6~15일 미국 오리건주(州) 유진시에서 열릴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일정 조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 위원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이미 내년 올림픽 게임 연기 가능성을 놓고 오리건21조직위원회와 논의 중"이라며 필요할 경우 오리건주가 대체 일정에 경기를 주최할 수 있다는 연맹의 성명도 나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시각 24일 산케이신문이 인용한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올림픽 일정을 결정하는 최종 권한은 IOC에 있지만, 도쿄올림픽은 연기된다"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고려했을 때 기간은 "기껏해야 1년 정도"라고 말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도쿄올림픽 연기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바흐 위원장에게 도쿄올림픽을 연기할 경우 개최 시기를 포함해 가능한 한 빠른 결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앞서 IOC는 23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 논의를 시작해 4주 안에 매듭지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IOC와 일본 정부는 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를 강조해왔지만, 코로나 19 확산세에 각국 올림픽 위원회가 참가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대내외적 압박이 이어지자 한발 물러섰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와 USA투데이 등 외신은 딕 파운드 IOC 위원을 인용해 IOC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오는 7월 24일 개최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을 2021년으로 연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캐나다 수영선수 출신인 딕 파운드 IOC 위원은 1970년대부터 활동한 최장수 IOC 위원으로 지난 수십 년간 IOC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파운드 위원은 USA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IOC가 수집한 기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개최 연기가 결정됐다"며 "여러 가지 변수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내가 아는 분명한 것은 올림픽이 7월 24일에 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IOC는 내년 8월 6~15일 미국 오리건주(州) 유진시에서 열릴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일정 조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 위원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이미 내년 올림픽 게임 연기 가능성을 놓고 오리건21조직위원회와 논의 중"이라며 필요할 경우 오리건주가 대체 일정에 경기를 주최할 수 있다는 연맹의 성명도 나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시각 24일 산케이신문이 인용한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올림픽 일정을 결정하는 최종 권한은 IOC에 있지만, 도쿄올림픽은 연기된다"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고려했을 때 기간은 "기껏해야 1년 정도"라고 말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도쿄올림픽 연기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바흐 위원장에게 도쿄올림픽을 연기할 경우 개최 시기를 포함해 가능한 한 빠른 결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앞서 IOC는 23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 논의를 시작해 4주 안에 매듭지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IOC와 일본 정부는 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를 강조해왔지만, 코로나 19 확산세에 각국 올림픽 위원회가 참가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대내외적 압박이 이어지자 한발 물러섰다.

딕 파운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사진=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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