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실패박람회가 열리는 태화강 국가정원 전경.[사진=울산시 제공]
"실패를 구경하세요". 실패한 경험들을 출품해 놓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해야하는 이색적인 박람회가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여러 분야의 실패 경험들을 공유하는 ‘2020 실패박람회 in 울산’을 오는 9월17일부터 3일간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실패 극복 사례 발표와 청중과의 대화 등을 선보이는 ‘실패 컨퍼런스’, 울산의 현안에 대해 해법을 찾자는 ‘숙의 토론’, 취업 창업 등 사회적 재기를 모색하는 ‘재기 지원 부스 운영’, ‘창업 실패 사례 경진대회’ 등이 펼쳐진다.
박람회의 모든 행사가 암울하고 안타까운 내용을 담고 있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명언의 실현을 꿈꾸기 위해 기획된 박람회여서 관람객들의 눈길이 허투루 넘어갈 리 없다.
안승대 울산시 기획조정실장은 “울산은 주력산업의 침체에도 7개 성장다리(BRIDGES) 사업, 울산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 울산형 뉴딜 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극복해 가고 있다”며 “코로나 19로 인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함께 이겨내고 있는 울산 시민들을 위로하는 실속있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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