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뉴욕시의 1단계 경제 정상화 조치 등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 속에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화된 모습에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3포인트(0.21%) 상승한 2188.9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94포인트(1.00%) 오른 2206.23으로 개장했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는데 성공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에도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특히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기관 또한 약세를 보이는 등 수급 부담이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세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109억원을 순매수 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955억원, 248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증시는 뉴욕시가 1단계 경제 정상화 조치에 나서자 경기 회복 기대감에 나스닥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는 110.66포인트(1.13%) 오른 9924.74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1.46포인트(1.7%) 상승한 2만7572.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46포인트(1.2%) 오른 3232.39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19% 올랐다. 보험(1.01%), 섬유·의복(0.88%), 전기·전자(0.76%), 음식료품(0.72%)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은행은 2.03% 하락세를 기록했다. 증권(-1.96%), 기계(-1.32%), 철강·금속(-1.27%), 운송장비(-1.21%) 등도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2.93%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09%), 삼성바이오로직스(1.81%), 삼성SDI(2.13%)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32%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NAVER(-1.25%), LG화학(-0.35%), 현대차(-0.88%), 카카오(-0.78%), LG생활건강(-0.36%) 등도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0.10%) 오른 753.82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2.98포인트(0.40%) 상승한 756.02로 개장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902억원, 개인이 11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72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이 6.69% 오름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3%), CJ ENM(0.08%), 펄어비스(0.20%), 케이엠더블유(0.17%), 스튜디오드래곤(4.62%)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은 5.01% 하락했다. 에이치엘비(-0.36%), 씨젠(-2.78%), 에코프로비엠(-0.08%)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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