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일 수소경제위원회를 출범하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1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6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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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개발에 힘쓰고 있는 수소트럭 '넵튠' 모형을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이고 있다. [사진=석유선 기자]
정부가 지난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 수소경제 시대를 선언한 이후 1년 6개월 만에 구체적인 실천 계획이 나온 셈이다.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수소경제위는 산업부, 기재부, 행안부 등 8개 관계부처와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소경제 컨트롤 타워다. 지난 2월 제정된 수소경제법에 따라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정책을 수립·추진,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을 총괄 주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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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가 개발한 수소드론을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를 찾은 한 관람객이 신기한듯 휴대폰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다. [사진=석유선 기자]
수소차 대중화를 위한 국내 기술력은 이미 갖춰진 상태다. 국내 1위 기업인 현대자동차가 단연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은 이날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수소전기차 ‘넥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축소 모형물 등을 정 총리에게 직접 선보이며 앞선 수소차 기술력을 과시했다.
수소차뿐만 아니라 수소드론 시대도 눈앞에 왔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수소드론’을 개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DMI는 약 2년간 연구개발(R&D)을 거쳐 지난해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을 처음 선보였다. 수소연료전지팩은 1회 충전으로 약 2시간 비행이 가능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태양광·풍력 발전소 설비 관리, 임업 병해충·산불 모니터링, 장거리 긴급 물품 운반, 도로 교통량·항만 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아예 수소도시까지 만들 계획이다. 3기 신도시 5곳 중 2곳 안팎을 수소도시로 조성해 공동 주택 연료 전지 발전, 수소충전소 및 수소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울산, 경기 안산, 전주·완주 등 수소시범도시에도 관련 인프라를 늘릴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주요 주거 및 교통수단을 수소 에너지로 가동하고 지역특화 산업과 혁신기술육성 등을 접목한 특색 있는 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강원도 삼척시는 수소 연구개발(R&D) 특화 도시로 육성된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주거지 통합 에너지 관리체계를 개발하는 실증지로 조성되는 한편 수소드론 등 지역특화산업과 혁신산업을 연계해 ‘친환경 수소에너지 도시’로 변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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