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00일 앞으로…"탐구 과목이 주요 변수"

  • "낯선 문제 풀며 약점 보완해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14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14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올해 11월 13일 치르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 업계는 탐구 과목이 대입의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입시전문가들은 '사탐런'(사회탐구 집중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인문·자연계 모두에서 탐구 과목이 중요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대학들이 내년도 대입부터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 기준으로 사탐을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사탐런 현상은 가속화됐다.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응시율은 58.5%였다.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50.3%)와 비교하면 8.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과학탐구 응시율은 24.6%로 작년 6월 모의평가(40.8%)보다 15%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상위권 자연계 학생 가운데 사탐 응시 인원이 늘면서 기존 사탐 과목 상위권도 실제 수능에서는 점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100일 동안은 실전 감각을 키우고 약점을 메우는 데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수시 지원자는 최저학력기준 등급을 충족할 수 있는 과목에 마무리 학습의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며 "등급 충족과 무관한 영역은 과감히 내려놓고 선택한 영역만 챙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임성호 대표는 "8월과 9월에는 심화학습에 집중하고, 10월과 11월 수능 직전까지는 실전 모의고사 풀이와 오답 노트 작성 위주의 학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수능 당일에 대비해 아침 일찍 일어나 등교한 뒤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최대한 많이 하는 것이 좋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잘 풀리지 않는 문제는 건너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며 "제때 풀지 못한 문제는 다른 문제를 모두 해결한 다음 다시 푸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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