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선물] "이틀 연속 증시 하락세?"...선물시장 반등 실패 후 낙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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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8-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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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회복 기대감 반영은 끝났다"...'경기회복 빨간불' 연준 경고에 시장 변동성↑

20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이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S&P500지수의 전고점 경신 후 힘이 떨어진 투자심리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고 이후 팔자 행렬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S&P500 선물지수 추이.[자료=시황페이지]


우리 시간 20일 오전 8시 S&P500 선물지수는 0.33%(11.08p) 내린 3361.62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다우 선물지수는 0.23%(64.5p) 하락한 2만7567.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38%(42.62p) 떨어진 1만1289.38을 가리키고 있다.

선물시장은 간밤 정규장 하락 마감에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3대 선물지수는 이날 오전 8시경 하락 폭을 0.01%까지 좁혀가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한 후 낙폭이 더욱 커진 모양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S&P500지수가 전고점을 경신하며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2개가 약세장을 탈출했다. 아직, 다우지수만 전고점(2월12일, 2만9551.42)을 넘어서지 못한 상태다.

이날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3389.78을 기록하며 지난 2월19일 전고점(3386.15)을 6개월 만에 넘어섰고, 같은 날 나스닥지수 역시 1만1210.84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23일 2237.40까지 붕괴했던 S&P500지수는 126일 동안 51.5%나 급등하며 역대 최단기에 약세장(베어마켓)을 탈출하는 기록도 세웠다.

다만, 앞서 뉴욕증시는 일주일 가까이 S&P500지수 전고점 경신에 뜸들이는 등 상승 추세는 유지해오면서도 경제 불확실성에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다.

불안정했던 시장 변동성은 결국 19일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하자 폭발해버렸다.

지난달 연준은 추가 통화정책을 보류한 반면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며 경제 활동과 고용·인플레이션에 큰 부담을 주고 향후 경제 전망에 큰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 지적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높아진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의 유명 진행자 짐 크레이머 역시 18일 "S&P500지수의 전고점 경신은 분노에 가득찬 바보들이 외치는 비명소리"라면서 "이들은 고도를 기다리듯 집에서 나오지 못한 채 백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실물경제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라면서 "주식시장은 그간 굉장한 V자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젠 더이상 경제 상황이 앞으로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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