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다시 급증… 쿠팡 잠실오피스, 추가 확진자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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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20-08-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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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국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하는 상황에서도 방역수위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높이는 것에 대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주춤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정부는 적극적인 방역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2차 팬데믹(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 결정도 임박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320명 늘어 총 1만 826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를 포함해 확진자 중 '코로나 고위험군'인 고령 환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상태가 심각한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5명이 증가한 43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은 입국 당시 공항 검역에서 확진된 3명을 포함해 입국 뒤 지역사회에서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13명이 늘어났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나왔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 근무하는 정부청사관리본부 소속 청원경찰 A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복통 증세가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분류돼 양천구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그는 전날 오전 청사 건물 밖에서 1시간가량 근무한 뒤 본관 3층에 있는 청원경찰 대기실을 이용했다가 오전 11시께 귀가했으며 그 뒤에는 청사로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는 이에 따라 본관 3층에 있는 청원경찰 숙직실과 대기실 등 A씨의 근무공간을 일시 폐쇄하고 긴급 방역 소독을 진행했다.

서울 금천구 독산1동 육류가공공장 '비비팜'에서 19명이 '코로나19'로 무더기 확진됐다. 근무자 가운데 A씨(구로 123번)가 24일 확진돼 동료 29명이 다음날 검사받은 결과 1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가 지난주 직장 동료 20여 명과 이 건물 1층에 있는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함께 식사한 이들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벌였다.

해당 공장은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 건물의 지하 1층을 쓰고 있다. 당국은 이곳의 업무 공간이 지하여서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업무 중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등을 포함해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확진자들의 가족 역시 검체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관련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재택근무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쿠팡 잠실오피스에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방역당국이 잠실오피스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밀접접촉자 33명이 전원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잠실오피스는 보건당국과 협의를 통해 27일 문을 연다. 쿠팡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한시적으로 재택근무 의무 비율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필수 인원만 출근하도록 권고하는 등 지금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조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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