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벤츠맨' 김지섭 사장 직대 "기대만큼 어깨 무거워…사회적 책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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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8-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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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 SUV 패밀리 3종 공개 행사서 첫 인사

  • 2002년 입사…영업·마케팅 등 분야서 경력

"엄중한 시기에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됐다. 기대 만큼 어깨가 무겁다."

김지섭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이 27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패밀리 디지털 공개' 행사를 통해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날 온라인 행사는 그가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직무대행에 취임한 이후 진행된 첫 번째 공식 행사다.

앞서 벤츠코리아는 지난 5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했던 뵨 하우버 벤츠 스웨덴·덴마크 사장의 부임을 취소하고 고객서비스 부문 김지섭 부사장을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새로 부임한 사장이 취임 5일 만에 코로나19여파로 한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기가 힘들다고 판단해 돌연 사임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이 가지는 중요성을 고려해 국내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김 부사장을 사장 직무대행으로 신속하게 임명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임기나 후임자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회사를 대표하는 자리를 맡아 영광스럽고 기쁘지만 엄중한 시기에 중요한 직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운을 뗐다. 그는 "8월부터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겸직한 이후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제게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벤츠코리아 설립 이후 벤츠 사업의 중심에는 항상 '고객'이 있었다"며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공헌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 경험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02년 회사의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아시아 경영 어소시에이트 프로그'에 선발돼 벤츠코리아에 입사했다. 2003년에는 다임러 호주·태평양 본부, 2004년에는 독일 본사에서 근무했고, 2005년부터는 벤츠코리아에서 영업, 마케팅 및 제품전략기획, 고객서비스 및 부품 영업·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쌓았다. 2015년에 부사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고객서비스 총괄 부문장으로 임명됐다.  올해 8월부터는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겸직하고 있다.

벤츠코리아의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대비 2.8% 늘어난 4만1583대로 국내 수입차 1위다. 벤츠코리아 이날 SUV 신차 3종인 ‘더 뉴 GLB’, ‘더 뉴 GLA’, ‘더 뉴 GLE 쿠페’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 2003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고객과 브랜드 팬 여러분들께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하고, 기업시민으로 노력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각별한 노력 기울였다"며 "주어진 자리에서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벤츠코리아 철학을 바탕으로 애정 어린 비판과 질책도 달게 받아들이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섭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 직무대행.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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