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테넷'으로 일일 관객수 10만 명대 회복…9월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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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8-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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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테넷'으로 10만 명대 회복한 극장가[사진=영화 '테넷' 포스터]

영화 '테넷'의 힘은 대단했다. 매일 한 자릿수대로 최저 관객 수를 기록하던 극장이 영화 '테넷' 개봉 후 활기를 찾기 시작한 것. 지난 27일에도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10만 명대로, 이틀 연속 두 자리 수 대 관객들이 모였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전날(27일) 7만 897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주말 유료 시사회를 포함해 누적관객수는 30만 1426명. 개봉 첫날 13만 7천 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테넷'은 이틀째에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영화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로 하이스트 무비에 스파이 액션이 더한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 '인셉션' '덩케르크'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 '테넷' 개봉 후 극장가는 이틀째 1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26일에는 17만 명대, 27일에는 13만 명대를 모으며 오랜만에 8월 평균 관객 수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5만 명대 이하로 관객 수가 뚝 떨어졌던 극장가는 영화 '테넷' 덕에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박스오피스 2위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는 같은 기간 1만 3525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419만 5916명. 지난 5일 개봉한 뒤 내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세를 유지하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영화 '테넷' 개봉 후 박스오피스 2위로 떨어졌다.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는 중. 코로나19 사태 후 처음으로 400만 관객을 돌파해 눈길을 끈다.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은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동기간 5433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가 117만 8233명이다.

지난 27일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은 10만 6523명. 간신히 10만 명대로 회복해 8월 평균 관객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회복세를 찾던 7월 극장가에 비하면 초라하기만 하다. 게다가 영화 '테넷'의 예매 관객수도 점점 줄고 있어 영화계는 다시 시름에 빠지게 됐다. 정식 개봉 전날 예매 관객수는 10만이었지만 현재 예매 관객 수는 6만 3960명으로 일일 관객수 10만 명 대도 불안하다.

게다가 9월 개봉하기로 했던 국내 영화들이 대거 개봉 일을 미룬 상태. 디즈니 기대작 '뮬란'과 '뉴 뮤턴트'는 9월 둘째 주로 개봉 연기했지만, 그마저도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위기의 극장가가 다시 안정기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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