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리 어워드는 지속가능경영, 전과정평가, 교육·훈련 등 7개 부문에서 지난 1년간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철강사와 언론인에게 수여한다.
포스코는 제강 슬래그로 제조한 트리톤 어초를 활용해 해양 생태계 복원 및 블루카본 고정에 기여하는 바다숲 조성 활동을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덕분에 브라질 게르다우·우지미나스, 일본 JFE스틸, 러시아 노보리페츠크, 멕시코 테르니움 등 다른 경쟁 후보를 제치고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스코의 스틸리 어워드 지속가능경영 부문 수상은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의 혁신상'은 2012년, 2015년, 2017년, 2019년 등 총 네 차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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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와 어장이 형성돼 바다숲을 만들고 있는 포스코 '트리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의 바다숲 조성 사업은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의 6대 대표사업 중 하나다. 철강 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인 슬래그를 활용해 개발한 '트리톤' 어초를 갯녹음 피해가 심각한 바다에 설치해 해조류가 풍부한 바다숲으로 만들 수 있다.
트리톤 어초의 주재료인 슬래그는 철(Fe), 칼슘(Ca)과 같은 미네랄 함량이 일반 골재보다 높아 해조류 성장 촉진에 효과적이다. 또 고비중, 고강도 특성으로 바닷속에 설치했을 때 태풍이나 해일에 파손될 염려가 적다.
포스코는 2000년 그룹 산하 연구기관인 RIST와 함께 트리톤 어초를 개발했으며, 현재까지 국내 30여곳의 바다숲에 트리톤 총 7654기 제작 분량의 철강 슬래그를 무상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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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에 설치하기 위해 크레인으로 이송중인 트리톤. [사진=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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