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서 즐기는 공예와 디자인...KCDF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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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10-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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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진원 연말까지 2020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6건 예정

김정석 작가의 ‘색-공 色-空’ 전시 전경. [사진=KCDF 제공]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인사동에 있는 KCDF갤러리에 가면 다채로운 전시를 만날 수 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하 공진원)은 지난 29일 “코로나19로 휴관했던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KCDF갤러리 운영을 재개하며, 2020년 공예·디자인 공모 전시를 지속한다”고 전했다.

올해 공예·디자인 공모는 총 3개 부문 21건의 전시가 선정되어 연초부터 진행됐다.

김정석 작가의 ‘색-공 色-空’ 전시는 오는 11월 3일까지 만날 수 있다. 전시에는 오랜 기간 유리의 물성을 연구해 온 작가의 신작을 소개하며 강렬한 색의 향연을 펼쳐내는 유리 조형의 세계를 선보인다.

조희은 작가의 ‘공존’(COEXISTENCE)은 오는 12월 16일부터 같은달 22일까지 예정 돼 있다. 다양한 소재의 섬유 작품으로 선과 면의 반복을 통해 차원의 확장을 펼쳐내는 전시다.

단체 부문에서는 프로젝트 그룹 내온(Neon)의 ‘서울의 밤’(11월27일~12월13일) 전시가 개최된다.

금속공예가·장신구 작가·산업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된 6인의 작가(권슬기·김동해·이슬기·이현주·이화주·정령재) 그룹은 개성 있는 조명 작품을 준비하고, 산업적인 재료와 기법에서 따뜻함과 생동감을 지닌 ‘빛’을 연출할 계획이다.

1층 윈도우갤러리에서 진행하는 신진작가 부문은 갤러리 휴관과 무관하게 지속해 왔다. 현재 전시는 나무·금속·3D 프린트 등 다양한 매체로 복합 구성하는 김은학 작가의 ‘플래닛-언플래닛’이 진행 중이다.

11월에는 도자 작가 이지현이 동일한 개체들의 반복적인 결합을 통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표본’(11월25일~12월20일) 전시를, 12월에는 유리 작가 김동완이 색유리에 옻칠 기법을 더한 작품을 선보이는 ‘나이테’ 전시 등을 소개한다.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KCDF 공예·디자인 공모 전시는 신진 및 개인작가를 발굴하고 전시 역량 강화, 작품 홍보 등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공진원은 “갤러리 1층에 위치한 갤러리숍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다양한 공모전시 사업과 연계한 판매 촉진을 병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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