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는 7일(이하 현지시간) 고인이 된 존 루이스 하원의원의 말로 승리 연설을 열었다. 이날 해리스 당선자는 민주주의는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투쟁을 통해 쟁취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투표에 참여한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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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사진=EPA연합뉴스]
이날 해리스 당선자는 "민주주의는 우리가 그것을 위해 싸우려고 하는 만큼 강해진다"면서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수호해야 하며, 이에는 희생이 따르지만, 동시에 기쁨, 그리고 진보가 있다. 왜냐면 우리 국민들은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힘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카멀라 당선인은 첫 연설에서 여성들, 특히 흑인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당선인은 "너무 자주 간과되지만 너무나 자주 그들이 우리 민주주의의 중추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성 참정권을 기리는 흰색 정장을 입고 연단에 선 해리스 당선인은 "오늘 밤의 나는 그들의 투쟁, 결단과 자신들의 힘으로 어떤 굴레가 벗겨질 수 있는지를 내다봤던 그들의 강력한 비전을 되돌아본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여성 참정권은 1920년에 이르러서야 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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