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남지사가 3일 정부예산에 반영된 전라남도 주요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는 3일 핵심시책인 블루이코노미 등에 내년 정부예산 7조 6671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7조 1896억원 보다 4775억원(6.6%) 늘어난 규모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핵심시책인 블루이코노미 124개 사업 1조 7293억원, 한국판 뉴딜 57개 사업 2849억원이 반영됐다.
반영된 주요 사업을 보면, 먼저 SOC 분야에서는 전남도의 오랜 숙원사업인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사업(총사업비 1조7천억원)’에 110억원이 추가 반영되면서 최종적으로 297억원을 확보했다.
그동안 경전선 중 유일하게 단선비전철 구간으로 남아 있었지만 이번에 공사비가 반영돼 보성~순천 구간을 조기 착공 할 수 있게 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목포∼부산 구간 소요시간이 4시간(6시간 33분→2시간 20분) 단축된다.
‘호남고속철도 건설(광주~목포)(총사업비 2조4000억원)’ 사업도 최종 4240억원(공단부담금 포함)을 확보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국고확보에 심혈을 기울인 R&D 분야는 총 51건 1578억원이 반영됐다.
관광 분야에서는 ‘천사대교 날개(보행로) 달아주기(총사업비 300억원)’ 사업비 4억원, ‘오시아노관광단지 하수처리장 설치(총사업비 293억원)’ 사업 설계비로 7억원이 새롭게 편성됐다.
천사대교는 국내에서 네 번째로 긴 교량으로 그동안 차량만 이용했지만, 이번 예산반영으로 사람과 자전거가 함께 다닐 수 있는 통행로를 만들게 돼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 7월 정부에서 국제행사로 승인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지원(총사업비 467억원)’ 사업은 설계와 공사비로 20억원이 확정됐다.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로 1조 500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2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화순백신산업특구 내 바이오분야 벤처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총사업비 320억원)’ 사업은 10억원이 반영돼 백신 및 첨단 바이오의약품 등 연구․생산 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산업분야 수요 확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김영록 지사는 “미래전략 산업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2022년 국고확보 대상사업을 새로 발굴해 2022년에는 국비 8조원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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