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코로나19 영향으로 확산된 혼밥 문화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비대면 예약·주문·배달·결제 등 서비스 이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위생·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간편 식품 소비 경향이 더해져 '안심 푸드테크(Food Tech)'가 급부상했다.
코로나19 사태 후 외식이 집안으로 들어오면서 안전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과 밀키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식품 포장 관련 기업들도 신선도, 위생, 친환경 및 무독성 포장재 등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토대로 음식을 담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 음식은 우버이츠와 딜리버루, 저스트잇 등 음식배달 플랫폼을 통해 신속하게 가정으로 배달된다. 이러한 결합으로 완성된 안심 푸드테크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개인화, 맞춤형 푸드 서비스도 성장세다.
혼밥인의만찬은 이용자 상황과 취향에 따라 혼밥 메뉴, 식당을 추천하고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와 쿠폰도 제공한다. 포스기가 연동된 매장은 선 예약, 1인분 배달도 가능하다. 전성균 혼밥인의만찬 대표는 "다양한 상황에서도 이용자가 스스럼 없이 혼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지난해 농식품부가 외식 소비행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은 선호하는 음식으로 배달 외식의 경우 치킨(55.0%), 포장 외식은 패스트푸드(42.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음식을 선택할 때는 맛과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점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청결도, 배달음식은 배달 비용, 포장음식은 음식의 양을 많이 고려한다고 답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외식업 경영전략을 수립할 때 앞으로 유행할 소비자의 행동과 문화를 이해하고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정보가 최근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계의 내년도 사업 계획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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