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포항시 장기면 주민들이 수성사격장 폐쇄를 촉하는 항의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포항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 제공]
포항시민연대회의는 지난해 11월 포항시 장기면 수성사격장에서 미군 아파치 헬기사격 훈련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기면 수성리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다며, 결국 국방부는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약속하고 헬기 사격훈련을 유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국방부는 주민들에게 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 알려지면서 다시 장기면 수성리 주민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장기면 수성리 주민들은 60여 년 동안 ‘국가 안보’를 위해 사격장 훈련의 소음과 불안을 이겨왔지만, 지난해 경기도 포천에서 시행됐던 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까지 수성사격장에서 강행하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7, 80대 어르신들은 코로나의 위험과 추위를 무릅쓰고 거리로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는 수성사격장 사태에 대해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눈치를 보지 말아야 할 것이며, 장기면 수성리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권 보장을 위해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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