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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자 모양의 순환 관광도로를 통해 강원도 전체를 순환하거나 북부·남부를 선택해 여행. 110~200km를 한 구간으로 구간별 체류 시간을 1박 2일로 설정(총 13박 14일 코스). [사진=강원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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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 KTX, 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국도 이용률이 감소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제공]
특히, 강원도 내륙지역의 경우 수려한 경관자원과 역사·문화·예술·레포츠 등 풍부한 지역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 수요와 홍보는 동해안 도시로 집중되고 있다.
이에 강원도·원주청·관광공사는 ‘관광객들이 국도와 지방도를 따라 강원도 구석구석을 방문하게끔 유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겠다’는 계획 아래 지난해 7월 28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자문회의·팸투어 등을 통해 볼거리와 역사·문화체험·레포츠 등 즐길거리, 지역 특산물 등 먹거리 자원 발굴에 노력해왔고, 각각의 자원을 도로라는 축으로 묶은 관광도로 7개 노선을 확정해 ‘강원권 관광도로 조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강원도·원주청·관광공사는 올해부터 ‘강원 관광도로 실행사업’ 시행을 통해 브랜딩·홍보·판매·경관개선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등 관광도로 상품 판매를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실제 관광객들을 불러모을 통합 브랜딩 및 홍보·판매를 실시한다.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명칭과 로고·서체 등을 개발하고, 홍보물·표지판 등에 활용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시각적으로 관광객에게 관광도로를 각인시킬 계획이다.
또한, 관광도로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관광도로의 가치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동영상·사진 등 ‘감성·정보 콘텐츠’를 제작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더불어 풍경, 디자인 조망대 등 관광도로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를 개최하고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이용하게 하도록 판매상품을 기획·점검 할뿐만 아니라 미션투어, 관광택시 이벤트, 관광도로 PASS권 등 이색 판매전략 수립·시행에도 적극 나선다.
또한, 관광객의 편의성 제고를 위하여 관광정보를 수요자의 연령·기호 등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홈페이지, 앱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관광도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지역 관광콘텐츠를 창출·개선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개별 관광을 선호하고, 자기주도·트렌드 선도 욕구 등으로 인해 숨어있는 나만의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에 발맞춰 지역 고유의 청정·힐링자원을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고, 상품 모니터링·실적평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광 상품을 개선·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대부분 단체 관광 위주의 체험프로그램들을 소규모화하고, 휴관일을 여행객이 적은 수요일 등으로 대체하는 등 관광객의 체험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체류기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로는 경관개선 및 조망·체험시설을 설치해 경관자원의 활용도를 제고한다.
도 관광도로는 강과 산, 바다로 둘러 쌓여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지만, 일부구간의 무분별한 디자인의 간판·불법 광고물 등 관리되지 않은 도로시설물이 경관을 훼손시키고 있으며, 경관 우수구간 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주차장·전망대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관광객이 경관을 충분히 즐기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관광도로 구간 내 경관조망을 방해하는 요소를 찾아내 정비하거나 식재 등으로 차폐 혹은 제거할 계획이며, 제각각의 간판·정류장·가로등에는 지역의 가치를 담은 ‘공공시설 디자인’을 입혀 이용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통일성 있는 디자인으로 관광도로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각 구간별 관광거점을 조성해 도로의 매력성을 강화한다.
관광도로 7개구간 내에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연계해주는 소통의 장이자 관광거점 역할을 하는 ‘스마트 복합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 복합쉼터는 도로이용자에게 단순히 휴식을 위한 주차공간뿐만 아니라, 지역의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등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지역 대표 먹거리를 관광도로 대표 디자인 박스로 소포장한 ‘관광도로 간식박스’, 주요 관광지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도로 PASS’ 등을 판매해 관광객들이 필수적으로 방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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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35억을 투입해 인제군 남면 남천리 1092-13 일대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인제 스마트 복합쉼터(하늘내린 산채세상)' 조감도. [사진=강원도 제공]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내년부터는 순차적으로 전 구간에 걸쳐 스마트 복합쉼터와 포토스팟 등을 추가 설치하고, 관광 시설을 개선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설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 도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지역의 역사·문화 유산의 연계를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와 도의 관광산업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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