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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백신 7900만명분 확보…책임감 있는 방역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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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2-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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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바백스, 기술 이전받아 국내 생산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대한민국 국민 전체 수보다 많은 7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비상시국에 지휘봉을 잡은 정세균 총리는 정부의 보건·방역 능력을 보여주는 한편, 방역 조치에 국민들이 최대한 협조해달라는 당부도 빠뜨리지 않았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백신 도입 현황을 발표했다. 백신은 기존 5600만명분에 2300명분을 더해 7900만명분을 확보한 상태다.

정 총리는 "당초 하반기에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화이자 백신 가운데 일정 물량을 앞당겼다"며 "화이자 백신 50만 명분을 3월 말에 앞당겨 공급받고, 추가로 300만 명분의 백신을 2분기에 도입하는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즉 2분기에 총 350만 명분의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해진 셈이다.

노바백스 백신도 2000만명분 도입을 확정했다. 정 총리는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도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장이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구매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우리 기업이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공장에서 직접 백신을 생산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순수 국산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은 이달 말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정 총리는 국민께 접종계획에 따라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면서도,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방역기준에 동참을 촉구했다. 이번 위기를 이겨내야만 3월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개편이 가능하다는 게 정 총리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설 연휴의 여파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에 관해서도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기를 국민께 호소했다. 방역에 관해서도 자율보다는 책임감에 더 무게를 둘 것을 주문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임박하면서, 일각에서는 코로나 리더쉽을 통해 정 총리의 이후 행보를 연결 짓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정 총리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향후 거취를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대정부질문에서도 비슷한 질문에 정 총리는 코로나와의 전쟁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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