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조충남도지사는 24일 천안 실내배드민턴장에 설치한 중부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모의훈련을 열고, 화이자 백신 접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사진=충남도제공]
도는 24일 천안 실내배드민턴장에 설치한 중부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모의훈련을 열고, 화이자 백신 접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중부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는 다음 달 도입하는 화이자 백신으로 코로나19 환자 치료기관 종사자부터 접종하게 된다.
화이자는 영하 70℃에 달하는 초저온에서 보관·유통해야 하는 백신으로, 도는 지난 17일 화이자 백신 보관용 초저온 냉동고 설치를 마쳤다.
접종 준비 훈련은 △백신 수송차량 도착 △백신 인수·인계 △초저온 냉동고 내 백신 보관 및 기록 △백신 해동 △백신 희석 및 보관 등의 순으로 가졌다.
접종 시행 훈련은 대상자 방문부터 △발열 체크 △문진 △대상자 확인 △예방접종 안내문 배부 △예진표 작성 △예진 △백신 접종 △접종 내역 등록 △예방접종 확인서 발부 △증상 관찰 △퇴실 순으로 실시했다.
이와 함께 백신 이상 반응에 대비해 △관찰실 내 과민반응 환자 발생 △응급처치실 이동 및 응급처치 △환자 이송 등의 훈련도 펼쳤다.
도는 이번 모의훈련 결과를 토대로 운영 지침과 센터 구조 등을 개선, 예방접종 전 절차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훈련에서 양승조 지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신 의료진 여러분이 있었기에 지금의 충청남도가 있고, K방역이 있는 것”이라며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양 지사는 이어 “이번 훈련은 충남을 비롯한 충청권 전체의 백신 접종을 점검해 보는 중요 시험대”라며 “중부권역예방접종센터가 백신 접종 데이터와 노하우를 각 시군에 공유하고 교육하는 거점센터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예방접종센터들이 일사불란하고 촘촘하게 예방접종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26일부터는 요양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1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통한 접종을 우선 실시한다.
내달부터는 중부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 충청권 코로나19 대응 병원 종사자 등 7000여 명에 대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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