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컵밥·마요네즈도 올랐다…밥상 물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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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02-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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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추장·양념장부터 버거·빵 외식 물가도 들썩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수산물 가격 등 민생경제가 큰 타격을 받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 마트 채소 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즉석밥, 컵밥, 죽 등 먹거리 물가가 연이어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다음 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오뚜기 컵밥 종류인 김치참치덮밥·제육덮밥 등 가격은 3500원에서 45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오뚜기 마요네즈(300g)는 2900원에서 38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오뚜기 영양닭죽·단호박죽(285g) 등 상품죽 4종 가격은 3200원에서 3900원으로 인상된다. 오뚜기 쇠고기미역국밥은 3500원에서 3900원으로 11.4% 오른다.

오뚜기 마일드참치(200g)는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오른다. 오뚜기 백도·황도(400g) 가격도 2800원에서 3500원으로 25% 인상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을 제외한 편의점에만 적용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편의점 채널에서 경쟁사 제품보다 저렴하게 팔던 것을 동일한 가격으로 조정한 것”이라며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가격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앞서 오뚜기는 이달 중순 즉석밥 ‘오뚜기밥’ 가격을 7~9% 인상했다. CJ제일제당도 즉석밥 ‘햇반’의 가격을 이달 말 6~7%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샘표식품은 지난달 반찬 통조림 제품 12종 가격을 평균 35% 올렸고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제품 4종 가격은 평균 42% 인상했다.

동원F&B도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가격을 각각 13%, 16% 올렸다. 풀무원은 지난달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10~14% 올렸다.

고추장·양념장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해찬들’ 브랜드 고추장 5종 가격을 평균 9% 올렸다.

‘백설’ 브랜드 양념장 4종도 평균 6% 가격이 뛰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추장, 양념장에 들어가는 원재료 가격이 올라 제품값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상 다음 달 1일부터 ‘청정원’ 브랜드 고추장 제품군을 평균 7% 올린다. 대상 관계자는 “원자재 등 생산 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품목인 ‘해찬들 우리쌀로 만든 태양초골드고추장 1kg’은 기존 1만47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8.8% 인상됐다.

외식 물가도 오름세다.

맥도날드는 오는 25일부터 버거류 11종 등 총 30개 품목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 롯데리아는 이달 초부터 버거·디저트 등 제품 25종의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제빵업계 1위 파리바게뜨는 지난 19일부터 660개 제품 중 14.4%에 해당하는 95개 품목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평균 5.6% 올렸다. 뚜레쥬르도 지난달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90여 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9%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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