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이 4개월여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탓이다. 다만, 여전히 미국 장기 국채 금리는 높은 수준이어서 나스닥의 '조정장 탈출'을 놓고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0.50p(0.10%) 오른 3만1832.94로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54.10p(1.42%) 상승한 3875.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4.66p(3.69%) 반등한 1만3073.8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핵심 대형기술주들도 줄줄이 상승세를 보였다. 5일 연속 폭락세를 보이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19.6% 급등했으며, 애플과 페이스북은 각각 4%,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는 각각 2.5% 이상 반등했다. 아마존의 주가 역시 3.8% 올랐다.
S&P500지수 11개 섹터별로는 △필수소비재 -0.01%(보합) △에너지 -1.91% △금융 -0.86% △산업 -0.39% 등 4개 부문이 내리고 나머지 7개 영역은 올랐다. 전날 크게 올랐던 경기순환주가 주춤하고 그간 하락폭이 컸던 기술주 등 성장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상승세를 보인 부문은 각각 △임의소비재 3.8% △헬스케어 0.62% △원자재 0.65% △부동산 1.06% △기술주 3.4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92% △유틸리티 1.27% 등이다.
채권시장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곤 있지만,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전날 1.6%대를 유지하던 것에서 6bp(0.06%) 이상 떨어져 1.5%대 중반으로 내려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15분쯤 10년물 미국 국채는 0.059%p(포인트) 오른 1.535%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세에 기술주가 반등하자 나스닥 시장의 정상 궤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전날 나스닥지수는 지난 2월 12일 고점에서 1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는데, 하루 만에 이를 만회하며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4% 넘게 폭등하기도 했다.
하니 레드하 파인브리지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리 움직임의 상당 부분이 이미 진행된 것으로 본다"면서 "이 정도 수준에서는 추가 채권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리가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국채 금리가 충분히 오른 상태이기에 이에 따른 증시 불안세도 안정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이날 상승세에 대해서는 조정장 탈출로 해석할지, 아니면 거짓 반등으로 해석할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매트 말리 밀러타박 수석 시장전략가는 "이들 많은 기술주는 단기 기준으로 과매도됐기에, 반등을 보이는 게 매우 놀랄 일은 아니다"라면서 "이번 반등세가 강하게 지속할 것인지, 결코 오래 지속할 수 없는 '데드캣바운스'인지 여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주 등 성장주 영역은 미래 잠재력을 기반으로 저금리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 차입을 통해 몸집을 불려갔던 만큼, 국채 수익률(금리)이 오르면 향후 금융비용 증가로 이익 가치가 떨어지고 높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지적 때문이다.
지난 주말 미국 상원이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킨 후 하원에 송부했는데, 미국 하원은 10일 중 법안 표결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송부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송부 직후 법안에 서명해,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 지급 프로그램이 끝나는 기한인 오는 14일에 맞춰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경기 재개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경기 순환 주에 자금을 움직이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65% 하락한 24.03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0.50p(0.10%) 오른 3만1832.94로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54.10p(1.42%) 상승한 3875.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4.66p(3.69%) 반등한 1만3073.8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핵심 대형기술주들도 줄줄이 상승세를 보였다. 5일 연속 폭락세를 보이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19.6% 급등했으며, 애플과 페이스북은 각각 4%,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는 각각 2.5% 이상 반등했다. 아마존의 주가 역시 3.8% 올랐다.
S&P500지수 11개 섹터별로는 △필수소비재 -0.01%(보합) △에너지 -1.91% △금융 -0.86% △산업 -0.39% 등 4개 부문이 내리고 나머지 7개 영역은 올랐다. 전날 크게 올랐던 경기순환주가 주춤하고 그간 하락폭이 컸던 기술주 등 성장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채권시장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곤 있지만,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전날 1.6%대를 유지하던 것에서 6bp(0.06%) 이상 떨어져 1.5%대 중반으로 내려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15분쯤 10년물 미국 국채는 0.059%p(포인트) 오른 1.535%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세에 기술주가 반등하자 나스닥 시장의 정상 궤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전날 나스닥지수는 지난 2월 12일 고점에서 1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는데, 하루 만에 이를 만회하며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4% 넘게 폭등하기도 했다.
하니 레드하 파인브리지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리 움직임의 상당 부분이 이미 진행된 것으로 본다"면서 "이 정도 수준에서는 추가 채권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리가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국채 금리가 충분히 오른 상태이기에 이에 따른 증시 불안세도 안정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이날 상승세에 대해서는 조정장 탈출로 해석할지, 아니면 거짓 반등으로 해석할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매트 말리 밀러타박 수석 시장전략가는 "이들 많은 기술주는 단기 기준으로 과매도됐기에, 반등을 보이는 게 매우 놀랄 일은 아니다"라면서 "이번 반등세가 강하게 지속할 것인지, 결코 오래 지속할 수 없는 '데드캣바운스'인지 여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주 등 성장주 영역은 미래 잠재력을 기반으로 저금리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 차입을 통해 몸집을 불려갔던 만큼, 국채 수익률(금리)이 오르면 향후 금융비용 증가로 이익 가치가 떨어지고 높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지적 때문이다.
지난 주말 미국 상원이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킨 후 하원에 송부했는데, 미국 하원은 10일 중 법안 표결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송부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송부 직후 법안에 서명해,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 지급 프로그램이 끝나는 기한인 오는 14일에 맞춰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경기 재개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경기 순환 주에 자금을 움직이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65% 하락한 24.03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금 1700달러 선 회복·유가 소폭 조정 계속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국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가시화에 일제히 상승세로 반응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7% 상승한 6730.34로,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37% 오른 5924.9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40% 오른 1만4437.94를,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61% 상승한 3786.05를 기록했다.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제유가는 높은 가격 부담감에 이날도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여전히 두 벤치마크 모두 65달러를 넘어 70달러에 가까운 수준이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4달러(1.6%) 하락한 64.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17분 현재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분 브렌트유는 1.01달러(1.48%) 떨어진 배럴당 67.23달러에 거래 중이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원유 수요 회복 전망과 지난주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의 깜짝 산유량 동결 결정에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지만, 달러 강세 영향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이번주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하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유가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10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내놓을 지난주 원유 재고가 증가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돼 유가에 반락 압력을 가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사상 최대폭인 2160만 배럴이나 폭증했다.
금은 상승 전환했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약세는 여전하지만,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그간 하락폭을 일부 회복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8.90달러(2.3%) 상승한 1716.90달러에 마감하며 17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7% 상승한 6730.34로,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37% 오른 5924.9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40% 오른 1만4437.94를,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61% 상승한 3786.05를 기록했다.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제유가는 높은 가격 부담감에 이날도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여전히 두 벤치마크 모두 65달러를 넘어 70달러에 가까운 수준이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4달러(1.6%) 하락한 64.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17분 현재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분 브렌트유는 1.01달러(1.48%) 떨어진 배럴당 67.23달러에 거래 중이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원유 수요 회복 전망과 지난주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의 깜짝 산유량 동결 결정에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지만, 달러 강세 영향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이번주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하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유가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10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내놓을 지난주 원유 재고가 증가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돼 유가에 반락 압력을 가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사상 최대폭인 2160만 배럴이나 폭증했다.
금은 상승 전환했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약세는 여전하지만,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그간 하락폭을 일부 회복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8.90달러(2.3%) 상승한 1716.90달러에 마감하며 1700달러 선을 회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